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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의원 "北 비핵화 약속 아직 안 지켜"…압박강화 촉구

송고시간2019-10-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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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인터뷰…"3차 정상회담 원하면 이행 노력 보여야"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미국 상원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 전했다.

복수의 여야 의원들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무력도발만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지속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트럼프 정부를 압박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인 공화당 소속 코리 가드너 의원은 16일(현지시간) VOA 인터뷰에서 무위로 끝난 이번 스톡홀름 실무협상과 관련,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해 '최대 압박'을 지속하고 북한 정권이나 그들을 돕는 이들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드너 의원은 특히 북한의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언급하며 대화와 압박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북한이 지금 해야 할 일은 핵 시설과 핵무기 생산시설 및 규모 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비핵화 시간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美상원 동아태위원장 코리 가드너
美상원 동아태위원장 코리 가드너

[연합뉴스TV 제공]

의원들은 또 북한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원한다면 비핵화 약속 이행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밴 홀른 상원의원은 북미 간 정상회담이 여러 차례 열렸지만, 핵심 사안에 대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 위한 사진촬영 기회만 제공했다"며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려면 검증가능한 방식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북한의 약속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3차 정상회담이 열리려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과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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