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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4층서 고양이를 밀어 떨어뜨리다니…경찰 수사 착수

송고시간2019-10-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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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추락 순간
고양이 추락 순간

[나비네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건물 4층에서 창밖으로 고양이를 밀어 떨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찰과 동물활동가 '나비네' 등에 따르면 이달 5일 오전 9시 30분께 마포구 망원동의 5층짜리 건물 4층 창문에서 고양이가 누군가에게 떠밀려 추락했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고양이는 4층 창문 밖에서 위태롭게 서 있다가 아래로 추락했다. 떨어지지 않으려는 고양이를 창문 안에서 누군가 미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고양이는 건물 아래 빗물 가림막 위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촬영한 시민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고양이는 사라졌고, 가림막은 찌그러져 있었다.

최근 고양이 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 30대 남성이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 인근 한 카페 앞에서 고양이를 잡아 내팽개쳐 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남성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1만1천240명이 참여했다.

나비네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고양이에게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싫어하면 안 된다. 동물보호법 강화로 동물 학대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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