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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방 안심시키기'…폼페이오, 예루살렘서 네타냐후와 회담

송고시간2019-10-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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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쿠르드 공격·이란 문제 논의…폼페이오 "이스라엘과 관계 강력"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 관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트위터로 "지역(중동)에서 전개된 최근 사건, 이스라엘 안보와 관련된 다른 현안, 그리고 이란 정권의 해로운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네타냐후 총리와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폼페이오 장관과 중동에서 공동으로 직면한 다양한 과제와 양국 동맹을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고마움도 표현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EPA=연합뉴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EPA=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밤 터키를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은 것은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과 관련해 우방 이스라엘의 불안을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터키군의 쿠르드족 공격이 사실상 미국 정부의 묵인 아래 진행됨에 따라 이스라엘의 고민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쿠르드족은 시리아에서 미군을 도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에 공을 세웠지만, 미국의 시리아 철군으로 위기에 처했다.

마찬가지로 미국이 상황에 따라 우방인 이스라엘에 등을 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이스라엘은 미국의 철군으로 시리아 사태에서 이란의 영향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7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회동한 뒤 시리아에서 터키가 5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펜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쿠르드 민병대원들이 안전지대에서 철군한 이후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완전히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터키의 작전은 완전히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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