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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F "北 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 결함…대북거래 주의해야"

송고시간2019-10-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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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제금융체제에 심각한 위협 가하고 있어 우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돈세탁 및 테러자금 방지를 위한 북한의 노력에 여전히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과 거래할 때 주의할 것을 회원국들에 권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9일 전했다.

FATF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 총회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척결과 관련된 중대한 결함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금융체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즉각적이고 의미있는 방식으로 결함에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ATF는 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금융 활동에 따른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북한 또는 그 대리자가 포함된 사업이나 거래를 할 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자국 영토 내 북한 은행의 지점이나 자회사, 대리사무소 폐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에 따라 '관계 단절'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TF는 지난 2011년 북한의 위험등급을 '주의조치국'에서 최고 수준인 '대응조치국'으로 상향조정하고 이를 8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FATF는 1989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자금 세탁, 테러 자금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36개국이 가입해 있다.

지난 16∼18일 파리에서 열린 이번 총회 의장국은 중국이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 모습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총회 모습

[FATF 홈페이지 캡처]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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