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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자랜드 개막 5연승 저지…이정현 384경기 연속 출전(종합)

송고시간2019-10-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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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90-86 승리…이정현은 KBL 최다 연속 경기 출장 타이기록

LG 라렌·김시래, 시즌 첫 연승 쌍끌이…SK는 오리온 꺾고 2연승

KCC 이정현.
KCC 이정현.

KBL 정규리그 384경기 연속 출장으로 이 부문 최다기록에 타이를 이룬 전주 KCC 이정현(3번).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전주 KCC가 홈팬들과 함께 창단 첫 개막 5연승의 기쁨을 나누려던 인천 전자랜드의 꿈을 깨뜨렸다.

KCC는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90-8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개막 이후 4연승을 거두고 선두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미 4연승으로 2015-2016시즌 세운 개막 후 최다 연승 구단 기록에 타이를 이뤘던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했더라면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KCC 이정현은 1쿼터에 벤치에 앉아있다가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고 개인 통산 정규리그 384번째 경기를 뛰었다.

이로써 이정현은 KBL 정규리그 연속 경기 출전 최다 기록을 가진 추승균 전 KCC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현은 2010-2011시즌 안양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KBL에 데뷔한 이후 이날까지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이날 이정현은 24분 16초를 뛰면서 1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72-68로 쫓긴 4쿼터 종료 6분 22초 전에는 회심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 넉 점짜리 플레이를 완성하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정현은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도 나서면 새역사를 쓴다.

자유투를 시도하는 KCC 송교창.
자유투를 시도하는 KCC 송교창.

[KBL 제공]

KCC는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가 13득점에 묶였으나 송교창이 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기록하고, 최현민(13점), 김국찬(10점) 등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전자랜드는 섀넌 쇼터(23점)와 머피 할로웨이(20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도 토종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전자랜드로서는 가드 김낙현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 14.3득점 3.3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연승 행진에 큰 힘이 됐던 김낙현은 이날 부친상을 당해 뛰지 못했다.

1쿼터 막판 17-17에서 김국찬, 송창용의 연속 3점 슛으로 달아난 KCC는 2쿼터에서는 11점 차까지 앞서는 등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전반을 50-40으로 마쳤다.

하지만 KCC는 윌리엄스가 전반에 파울 3개를 저지른 데 이어 3쿼터 중반 송교창까지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65-59로 추격을 허용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KCC는 전자랜드가 따라붙을 때마다 이정현, 최현민, 김국찬의 3점 슛으로 달아났다.

84-80으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 4초 전에는 송교창이 골 밑을 파고들어 2점 슛에 성공하고 파울 자유투까지 넣어 7점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속공에 나서는 서울 SK 자밀 워니(11번).
속공에 나서는 서울 SK 자밀 워니(11번).

[KBL 제공]

서울 SK도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87-78로 역전승을 거두고 4승 2패로 KCC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1쿼터 초반 4-13까지 끌려간 SK는 2쿼터에서 혼자 12점을 넣은 자밀 워니를 앞세워 39-35로 전세를 뒤집고 전반을 마쳤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오리온의 베테랑 박상오에게 3점 슛 두 방을 잇달아 얻어맞아 64-62까지 쫓기기도 한 SK는 이후 66-64에서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어두고 연속 9점을 쌓아 한숨을 돌렸다.

이날 SK에서는 워니가 25점 13리바운드, 최준용이 10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안영준(18점 4리바운드), 김선형(15점 7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1승 5패가 됐다. 조던 하워드가 29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오리온이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마커스 랜드리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새로 뽑은 올루 아숄루(196.5㎝)는 이날 처음 선을 보여 12분여를 뛰고 9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술을 받은 랜드리는 이날 경기장에 목발을 짚고 찾아 고양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창원 LG 김시래.
창원 LG 김시래.

[KBL 제공]

창원 LG는 개막 5연패 사슬을 끊어낸 뒤로 2연승을 달렸다.

LG는 부산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79-76으로 진땀승을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4쿼터 막판까지도 승자를 알 수 없는 경기였다.

LG는 캐디 라렌의 연속 골 밑 득점으로 2분 17초를 남기고 76-72로 앞섰으나 kt가 양홍석의 2점 슛, 허훈의 자유투로 종료 46초 전 76-76,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라렌의 골 밑 득점으로 약 26초를 남기고 다시 리드했다.

작전타임을 가진 후 kt는 허훈이 공을 몰며 기회를 엿보다 골밑슛을 시도했으나 라렌의 블록에 걸렸다.

남은 시간은 2.4초. LG는 라렌의 자유투로 한 점을 보태며 경기를 매조졌다.

라렌이 24점 15리바운드, 김시래가 1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넣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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