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공원서 등산하며 '친환경 도시락' 드세요
송고시간2019-10-20 12:00
국립공원공단, 한라산 제외한 모든 국립공원서 도시락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각 지역의 특산물을 담은 '친환경 도시락' 서비스를 21일부터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한다고 20일 전했다.
이 서비스는 일회용품 사용과 쓰레기를 줄이고 탐방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9월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탐방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계속 다른 국립공원으로 확대돼 왔다.
전국 국립공원 22곳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관리하는 한라산국립공원을 제외하고 공단이 관리하는 국립공원 20곳에서 서비스가 이뤄진다. 한려해상국립공원(통영)은 이달 말 시행 예정이다.
도시락은 지역 식당이나 도시락 업체가 만든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다양하고 특색있는 메뉴로 구성된다.
남도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무등산 정식, 부산 특산물인 오디를 첨가한 변산반도 오디제육볶음, 계룡산 공주 알밤 소불고기, 치악산 금돈을 활용한 돈육 장조림 등이 대표적 메뉴이다.
카카오톡에서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검색해 이용할 공원을 선택한 뒤 업체와 상담 및 주문을 하면 된다. 이용일 전날에 주문해야 한다. 요금은 7천∼1만원 정도이다.
산행 출발 지점의 탐방지원센터에서 도시락을 받을 수 있으며, 빈 용기는 탐방지원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문명근 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친환경 도시락은 지역사회를 배려하고 편리함까지 갖춘 정부혁신 서비스 가운데 하나"라며 "탐방객들의 많은 이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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