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GPS' 베이더우 3호 발사 6개월 앞당긴다
송고시간2019-10-21 18:14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국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에 대응해 '베이더우(北斗)' 시스템을 개발 중인 중국이 베이더우 3호 위성 발사를 6개월 앞당겨 완료하기로 했다.
21일 홍콩매체 명보에 따르면 란청치(冉承其) 중국 위성항법시스템 관리판공실 주임은 최근 광시좡족자치구 난닝(南寧)에서 열린 제1회 중국-중앙아시아 베이더우 합작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북두칠성'에서 이름을 따온 '베이더우' 시스템은 '중국판 GPS'로 불리는 자체 위성항법장치다.
중국은 당초 내년 말까지 총 35기의 베이더우 3호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 시스템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었는데, 내년 6월 말까지로 날짜를 앞당기는 등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베이더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군사용의 경우 위치 결정 정밀도가 10㎝ 이내가 돼 미국 GPS의 30cm를 능가할 것이라고 중국 측은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란 주임은 "베이더우 3호가 건설되면 시스템의 안정적 운행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면서 "전 세계를 뒤덮는 일류 위성항법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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