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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내년 美대선 앞두고 "거짓정보 포스트는 표시하겠다"

송고시간2019-10-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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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페이스북이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거짓 정보를 담은 포스트나 사진·동영상에는 '거짓 정보'라고 표시하기로 했다고 CNN·CN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이를 포함해 대선에 대비한 새로운 조처들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거짓 정보를 담은 포스트나 사진 등은 '거짓 정보'란 문구와 함께 회색 필터로 덮여 흐릿하게 표시된다.

또 미국 대선 후보가 각자 페이스북 광고에 얼마나 썼는지를 보여주는 '경비 추적기'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출직 공무원이나 출마 후보 및 그들의 참모 등 해커나 외국의 적대 세력의 표적이 되기 쉬운 사람들의 계정을 보호할 수 있는 '페이스북 프로텍트'도 도입하기로 했다.

국영 미디어에도 다음 달부터 이런 사실을 표시해 이용자들이 명확히 알아보도록 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정부가 편집권을 통제하는 매체는 국영 미디어라고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또 이날 러시아와 연루된 가짜 계정 51개를 적발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이처럼 조직화된 계정들을 선제적으로 적발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역량이 이 회사의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는 안전과 보안 문제와 관련한 인력이 3만5천 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거짓 정보가 들어간 정치 광고를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과 관련해 "이는 돈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광고는 메시지를 외부로, 그리고 사람들 앞에 내놓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자사 입장을 변호했다.

저커버그는 "광고 금지는 재임자나 언론이 가장 많이 보도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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