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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충격기·범죄자 경보시스템…미래 치안 기술 한자리에

송고시간2019-10-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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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컨벤시아서 '제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개최

3연발 전자충격기 연말부터 시범운영…첨단 과학기술 눈길

'테이저건 사용은 이렇게'
'테이저건 사용은 이렇게'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서 한 참가자가 테이저건을 체험하고 있다. 2019.10.22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22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의 한 전시장, 윤동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이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마네킹에 겨누자, 표적에는 위아래로 빨간색 레이저 조준점 두 개가 떴다.

이윽고 방아쇠를 당기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발사체가 조준점 사이 표적에 날아가 꽂혔다.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개발한 인포스테크놀러지의 김범진 대표이사는 "기존 테이저건과는 달리 한국형 테이저건은 3연발 발사가 가능해졌다"며 "듀얼 레이저 시스템을 도입해 정확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일회용 배터리가 아니라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의 제안으로 개발된 한국형 전자충격기는 올해 연말부터 경찰에 보급돼 시범 운영될 방침이다.

경찰 순찰차로 변신한 수소전기차
경찰 순찰차로 변신한 수소전기차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서 경찰의 수소전기순찰차(오른쪽)가 공개되고 있다. 2019.10.22 tomatoyoon@yna.co.kr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비롯해 한국 치안 산업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지난 21일부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총 14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석해 434개 부스에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위급한 순간에 강력한 빛을 발산해 상대방의 시야를 차단하면서 내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 LED 호신용품', 스마트폰 형태의 첨단 무전기, '보이는 112시스템'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조사자 및 피조사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녹취록을 생성하는 시스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범죄자, 수배자 등이 나타나면 경보를 울리는 범죄자 인식 경고 시스템도 선을 보였다.

사람의 걸음걸이로 용의자를 특정하는 '법보행 분석 프로그램'과 목소리로 화자(話者)를 분간해내는 '성문(聲紋) 분석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과학수사 부스도 관람객들로 붐볐다.

경찰 공무원에 대한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경찰 채용 상담 부스에는 경찰관 지망생들이 긴 줄을 늘어섰다.

'한국형 굴절형 화기 사용은 이렇게'
'한국형 굴절형 화기 사용은 이렇게'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서 방위산업체 S&T모티브 직원이 '한국형 굴절형 화기'를 시연하고 있다. 2019.10.22 tomatoyoon@yna.co.kr

박람회 첫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만도 5천600여명에 달하며, 외국 치안 당국 관계자와 바이어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 관계자는 "박람회 첫날에만 필리핀, 싱가포르, 헝가리,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7개국 바이어들이 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판매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며 "경찰청에서 개발 중인 접이식 방패, 잠긴 문을 부수는 장비인 '도어 브레이커', 살수차 장비 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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