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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 클라우드 안정 조치 마련해야…규제는 개선"

송고시간2019-10-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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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금융 클라우드 출범

손병두 부위원장
손병두 부위원장

10월 22일 열린 '보험약관 제도개선 점검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019.10.22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금융 클라우드(CLOUD) 안정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스콤·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금융 클라우드 출범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클라우드란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원하는 시점에 접속해 필요한 만큼 정보기술(IT) 자원을 빌려 쓰고 비용을 부담하는 컴퓨팅 방식을 뜻한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금융산업 진입 장벽 완화,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 등 금융 클라우드의 필요성을 소개하면서 금융 안정 측면에서 향후 검토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그는 "소수의 빅 테크(거대 IT기업)들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특정 클라우드 사업자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해당 사업자의 시스템 장애가 다수 금융회사의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는 '집중 리스크'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웹서비스(33%), 마이크로소프트(16%), 구글(8%)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어 "국경 간 데이터 이전 등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통상(Digital Trade) 논의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IT 설비가 해외에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각국의 정부와 금융회사가 어떻게 관리·감독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감독권 확립,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 클라우드 정책을 펴나가겠다면서 민간 부문에도 역할을 주문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도 책임감을 갖고 클라우드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내부 통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사업자도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정보보호와 보안에 각별히 유념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속적 혁신을 위해서는 역동적 안정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정부, 금융회사, 핀테크 기업, 클라우드 사업자가 안전하고도 효율적인 금융 클라우드 활용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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