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아이디어는 좋은데…가로수 '은행 수거망'
송고시간2019-10-23 14:15
(안산=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가 가을만 되면 악취로 많은 민원을 일으키는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효율적으로 수거하려고 두 그루에 그물을 시범 설치했다.
은행나무를 밑에서부터 깔때기 모양으로 감싸 가지에서 떨어지는 은행 열매를 쉽게 수거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단원구는 이 은행 수거망의 효과가 크지 않아 추가 설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개당 70만원 정도의 비교적 많은 설치비가 든 데 비해 넓은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은행 열매를 이 그물망으로 모두 수거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장대 등을 이용할 경우 30분 정도면 한 그루의 은행을 모두 채취할 수 있는데 이 수거망은 비용에 비해 효율성이 많이 떨어져 앞으로 더 설치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골칫거리가 된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줄이기 위해 이 수거망 외에도 결실을 줄이기 위한 약품을 나무에 살포하거나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를 많이 심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지만, 아직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글=김광호 기자, 사진=안양시 제공)
kw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0/23 14:15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