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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배우, 경찰관 비위 의혹 제기했다가 역풍

송고시간2019-10-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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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의 한 유명 여배우가 교통 경찰관이 교통법규 위반을 눈감아 주는 대신 뒷돈을 받아 챙기려 했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23일 일간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배우 빠니따 닝 뚬와따나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 오전 7시 14분께 한 도로에서 있었던 일을 전했다.

빠니따는 슈퍼카인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차선 위반을 했는데 차를 세운 경찰관이 교통법규 위반 딱지를 빨리 끊지 않고 자신에게 차종까지 물어보며 차 주변을 맴도는 등 시간을 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딱지를 끊는 대신 돈을 뜯기 위한 행위라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은 소셜미디어(SNS)에서 급속히 확산했고, 경찰관을 비난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그러나 다음날 경찰이 새로운 사실을 공개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빠니따가 운전 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았고, 차에 세금 등록 스티커가 없었으며, BMW 차량으로 등록한 번호판이 마세라티에 부착돼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또 마세라티 브랜드를 몰랐던 해당 경찰관이 차종을 확인하느라 승용차를 맴돌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빠니타는 현지 방송에 출연 "그 경찰관이 장난치려고 한다고 생각한 것은 너무 성급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빠니따의 경솔한 행동을 질책하는 글이 쇄도했다.

경찰관 비위 의혹 제기했다가 역풍 맞은 태국 여배우
경찰관 비위 의혹 제기했다가 역풍 맞은 태국 여배우

[카오솟 웹사이트 캡처]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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