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 제주의 역할은…남북교류협력위원회 워크숍
송고시간2019-10-23 16:32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도 남북교류협력의 방안과 과제를 논의하는 '2019 제주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워크숍'이 23일 오후 제주시 아스타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서호 통일부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활용해 제주도 남북교류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제주도가 추진한 감귤 보내기 사업은 대표적인 남북 협력 모델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을 적극 주문했다.
이어 홍재형 전 통일부 남북대화 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5+1' 남북교류 사업에 대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2014년 제주와 북한 간 교류협력을 재개하기 위해 감귤 보내기 사업, 한라산과 백두산 생태·환경 보존 공동 협력, 한라에서 백두까지 교차 관광, 제주∼북한 평화 크루즈 추진, 제주포럼 북한 측 인사 초청, 에너지 평화협력 교류 등 대북협력 '5+1' 사업을 제안했다.
홍재형 전 본부장은 '한라에서 백두'라는 상징을 앞세워 남북회담이 열렸던 곳이자 백두산이 있는 북한 양강도와의 연대를 제시했다.
홍 전 본부장은 "양강도는 관광휴양지면서 인구도 70만 내외로 제주도와 공통점이 많다"며 "닮은 꼴인 두 지역이 도시 연대 방식으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면 남북교류 사업의 새로운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제주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제주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주요 정책과 계획, 기반 조성, 민간교류 지원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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