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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공관저 근무자에 3단봉·캡사이신 분사기 지급…경비 강화

송고시간2019-10-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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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위해 행위자 성별 불문 검거 지침

미 대사관저 경비 강화
미 대사관저 경비 강화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0일 오후 미국 대사관저 인근에서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지난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대사관저 난입 사건 이후 대사관저 안전관리와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2019.10.20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의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난입한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모든 외국 공관저 경비 근무자에게 호신용 3단 경찰봉을 지급하는 등 근무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 공관저 경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경찰은 우선 미국 대사관저 등 주한 외교사절 관저와 외국 공관을 경비하기 위해 배치되는 근무자에게 호신용 3단봉과 캡사이신 분사기를 지급·휴대하도록 조치했다.

또 외국 공관저 침입자나 위협 행위자는 성별을 불문하고 즉시 제지하고 검거할 방침이다.

아울러 돌발상황 시 조속한 대응을 위해 미국 대사관저 외부에 감시카메라 설치를 추진하고, 상황 경보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8일 대진연 회원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대사관저 마당에 진입했다.

이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이 담을 넘는 과정에서 경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장에 배치된 의경들은 경찰봉을 휴대하지 않았으며 담을 넘는 시위대를 제지하지 못했다. 또 경찰은 관저로 진입한 남성 시위자는 바로 체포했지만 여성들은 여경들이 도착한 이후에야 검거해 논란이 일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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