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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시인' 독일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 별세

송고시간2019-10-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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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 영구소장된 '벌브' 비롯해 독창적인 조명 디자인 선보여

2007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념조형물 디자인 맡기도

2007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계기에 방한한 잉고 마우러.
2007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계기에 방한한 잉고 마우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빛의 시인'으로 불린 독일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가 21일(현지시간) 뮌헨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32년 독일에서 태어난 마우러는 1954∼1958년 뮌헨에서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과 독일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빛과 조명을 활용한 독창적인 작업들을 선보였다. 전구 안에 전구를 넣은 파격적인 형태로 훗날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영구 소장된 '벌브'(1966)와 알전구에 깃털을 단 '루첼리노'(1992), 집게와 메모지로 구성된 '제텔즈6'(1997) 등은 뛰어난 기능과 번뜩이는 창의력을 보여주는 예술 작품이었다.

마우러는 2006년 벨기에 브뤼셀에 만국박람회를 기념하는 초대형 구조물인 아토미움을 설치하기도 했다.

마우러 별세 소식에 데얀 수직 런던디자인미술관 관장이 트위터에 "금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조명 디자이너였다"는 글을 올리는 등 각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고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이 보도했다.

마우러는 2007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계디자인평화선언 기념 조형물인 '평화의빛' 디자인을 맡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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