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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PK 유도' 잘츠부르크, 나폴리에 2-3 석패

송고시간2019-10-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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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교체 출전 발렌시아는 릴 원정서 1-1 무승부

돌파하는 황희찬.
돌파하는 황희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3경기 연속 활약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슈타디온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나폴리(이탈리아)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8일 헹크(벨기에)와 1차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고,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리버풀과 2차전(3-4 패)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날은 비록 공격포인트는 쌓지 못했지만,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는 등 변함없이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드리스 메르턴스가 2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나폴리에 2-3으로 무릎 꿇었다.

잘츠부르크는 1승 2패가 됐고, 나폴리는 2승 1무로 조 선두를 지켰다.

평양 원정을 포함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경기를 치르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황희찬은 지난 20일 열린 슈투름 그라츠와의 오스트리아 정규리그 원정 경기는 뛰지 않고 쉬었다.

황희찬(왼쪽).
황희찬(왼쪽).

[AFP=연합뉴스]

황희찬은 나폴리를 맞아 엘링 홀란드와 함께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8분 홀란드의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잘츠부르크는 나폴리의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오히려 전반 17분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케빈 말큇이 크로스를 올리고 호세 카예혼이 헤딩으로 떨어드려 주자 메르턴스가 골문 오른쪽에서 골키퍼 머리 위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잘츠부르크는 만회를 위해 더욱 나폴리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24분 황희찬, 미나미노 다쿠미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홀란드가 날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골키퍼 시칸 스탄코비치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황희찬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발판을 놓았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나폴리 말큇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낸 뒤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려다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홀란드가 전반 41분 왼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양 팀의 공방은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18분 메르턴스가 다시 골 맛을 보면서 나폴리가 2-1로 앞서자 잘츠부르크는 후반 27분 유누조비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드가 머리로 받아 넣어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곧바로 1분 뒤 메르턴스의 도움을 받은 로렌초 인시네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끌려간 뒤로는 더는 만회하지 못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은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이강인은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릴(프랑스)과의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발렌시아가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20분 케뱅 가메이로가 빠지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이강인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3경기를 모두 뛰었다.

발렌시아는 1-1로 비겼다.

홈 팀 릴의 공세에 시달리다 후반 18분 가메이로의 패스를 받은 데니스 체리셰프의 왼발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팀이 리드한 뒤 이강인은 가메이로와 교체돼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30분을 뛰었다.

발렌시아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9분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더니 결국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흐를 때 조나단 이코네에게 동점 골을 내줘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발렌시아는 1승 1무 1패로 조 3위를 유지했다. 릴은 1무 2패로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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