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호남권: 여수, 사랑에 빠지다…화려한 불꽃쇼, 설레는 마음

정회성 기자 기자 페이지

(광주·전주=연합뉴스) 정회성 정경재 기자 = 가을 정취가 깊어가는 10월 네 번째 주말인 26∼27일 호남권은 한낮 늦더위 없이 청명한 날씨를 보이겠다.

여수에서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순천만 광활한 갈대밭과 천만송이 국화꽃이 피어난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가을 축제가 펼쳐진다.

◇ 여수와 사랑에 빠지다…40분간 펼쳐지는 불꽃쇼

태풍 영향으로 석 달가량 미뤄진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가 이번 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펼쳐진다.

전체 150분인 행사 동안 여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 쇼는 저녁 8시 정각부터 40분간 이어진다.

불꽃 쇼는 '원더시티 여수', '여수와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2부 9막으로 연출한다.

여수수산물 특화시장부터 하멜전시관까지 약 2㎞ 해안과 돌산대교 건너 진두물양장 주변이 무료 셔틀버스로 오갈 수 있는 불꽃 쇼 관람 구역이다.

셔틀버스는 엑스포역 맞은편과 국동 수변공원, 학동 시청 본 청사, 진남체육공원 4곳에서 출발한다.

밤바다와 도심을 배경으로 파노라마처럼 불꽃 쇼를 즐길 수 있는 명소도 곳곳에 있으니 일찍 길을 나서 돗자리와 주전부리를 챙겨 자리 잡으면 좋다.

불꽃 쇼 전후로는 낭만 버스킹과 5인조 아카펠라, LED 난타 퍼포먼스 등 공연이 이순신광장 주 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주말 순천만과 화포해변, 와온해변 일원에서는 황금빛 갈대 물결이 절정의 장관을 연출한다.

5.4㎢의 광활한 갈대밭과 갯벌에 올해는 '겨울 진객' 흑두루미가 일찌감치 찾아와 우아한 군무를 선보인다.

25일부터 일요일까지 갈대축제가 이어져 순천만 습지 자연생태관 잔디광장에 먹거리장터가 마련된다.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드넓은 갈대밭 사이를 달려볼 수 있다.

순천만과 화포·와온해변 일원은 셔터만 누르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노을 명소로도 유명하다.

물살에 주름진 갯벌과 황금빛 저물녘이 어우러져 목가적인 풍광을 그려낸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863번 지방도를 따라 느긋하게 발길을 이어가도 그만이다.

◇ 깊어가는 가을…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개막

전북 익산에서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축제는 '꿈과 사랑의 나라로 떠나는 국화 여행'을 주제로 한다.

축제장인 익산 중앙체육공원에는 국화로 만든 국보 제11호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 5층 석탑 등의 조형물이 설치된다.

광장 중앙에는 10ｍ 높이의 '아름드리 국화 언덕'과 20ｍ 규모의 '국화 향기 궁전'이 설치돼 동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200여 점의 국화 분재와 50여 종의 신품종 국화, 우수 국화작품도 전시된다.

올해는 핑크뮬리와 유색 벼가 조화를 이루는 '형형색색 오색길'이 놓여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국화꽃 주변에는 경관 조명이 설치돼 화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는 포토존이 있어 가족·연인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국화꽃을 배경으로 통기타와 클래식, 음악분수 공연도 펼쳐진다.

어린이 인형극과 국화 노래자랑 등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부스에서는 국화 압화, 국화 향 주머니 만들기, 뜨게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인 쌀과 고구마, 생강, 국화 화장품 등을 저렴하게 판다.

hs@yna.co.kr jay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0/25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