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블록체인 굴기'는 투자 기회? "신중할 필요"

김대호 기자 기자 페이지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의 '블록체인 굴기 선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투자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 시간) 중국 정부가 신산업을 밀어붙일 때는 대체로 수상한 기업들도 이에 편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태양광, 희토류 금속, 로봇, 전기차 등 신산업의 경우도 투자자들에게는 엇갈린 결과를 냈다"며 "게다가 중국의 블록체인 기업들은 정치적 위험에도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비트코인의 거래를 2017년 금지한 적도 있다.

앞서 지난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블록체인 기술 기업의 가치와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블록체인의 발전 동향을 주제로 한 정치국 집단학습을 주재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블록체인 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

dae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0/30 14: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