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낙동강하구 파괴하는 교량 건설 반대"
송고시간2019-10-31 17:40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3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조의 호수인 낙동강하구를 더는 파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저대교, 엄궁대교, 장락대교 등 낙동강하구 문화재 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대형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지역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며 "부산시는 분쟁 해결을 위한 어떠한 책임 있는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을숙도대교 건설 당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낙동강하구 보전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 참여 원칙 등을 마련했지만 지금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낙동강을 관통하는 을숙도(명지)대교와 화명대교, 낙동강대교는 지금도 비어있는데 왜 또 다리를 건설해야 하느냐"며 "대저대교 등이 건설되더라도 예상 교통량을 밑돌고 하굿둑 교량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교량에서 출퇴근 시간 차량정체도 없다"고 주장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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