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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중 1단계 합의 안되면 관세인상…中 7대죄악 다룰것"(종합)

송고시간2019-11-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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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중국과 무역협상 잘 진행중", 나바로 "3단계 협상 필요"

"FCA-PSA 합병, 매우 주의깊게 볼 것…파월 경질 논의한 적 없다"

(뉴욕·서울=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황철환 기자 = 미국 백악관의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1단계 무역합의가 마무리될까지 대(對)중국 관세 인상은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와 백악관 취재진 문답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특히 농업과 금융서비스, 환율 부문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언급은 1단계 무역협정을 위한 물밑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지만, 자칫 차질을 빚게 되면 곧바로 추가적인 관세부과에 들어갈 것이라는 경고성으로 해석된다.

커들로 미 NEC 위원장
커들로 미 NEC 위원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대(對)중국 매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같은 날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한 인터뷰에서 "내가 중국의 구조적인 7대 죄악(deadly sins)이라고 부르는 7가지 (쟁점) 모두를 처리하기 위해선 3단계의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이에 보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이런 이행 메커니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중국과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 브랜드를 생산하는 프랑스 PSA 그룹의 합병 합의에 대해선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분명 매우, 매우 주의 깊게 들여다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번 합병 합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공격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거취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얘기하는 것일 뿐"이라며 "연준 의장을 경질하는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통화정책은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기준금리가 내려가고 있고, 대차대조표는 확대되고 있다"고 연준을 긍정 평가했다.

jun@yna.co.kr,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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