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독도해역 추락 헬기 탑승자 마지막까지 탈출 시도했다

송고시간2019-11-02 19:1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손대성 기자
손대성 기자 기자 페이지

미군 헬기 조종사 "문이 부서지지 않고 열린 것으로 보인다"

독도 인근 해저에 추락한 소방헬기
독도 인근 해저에 추락한 소방헬기

[실종자 가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울릉=연합뉴스) 손대성 김현태 김선형 기자 =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동체와 시신이 발견되면서 탑승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탈출을 시도한 흔적이 포착됐다.

'독도 추락헬기' 나흘째 수색 재개…"오전 중 동체 인양"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2gaOO-kh3Ek

2일 해양경찰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1일과 2일 사이에 독도 해역 수색으로 발견한 시신 3구 가운데 2구는 상의를 벗고 하의만 입은 상태였다.

기체 안에 있는 1구는 발 부분만 확인돼 복장 상태를 파악하지 못했다.

일단 시신 2구의 복장 상태에서 탈출을 시도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물에 빠지면 부력 때문에 옷이 위로 말려 헤엄을 치기 어렵기 때문에 옷을 벗는 것이 상식이라는 것이다.

한 소방 관계자는 "물속에서 수영하거나 이동하려면 옷이 거추장스러워 벗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열린 앞문과 뒷문
열린 앞문과 뒷문

[실종자 가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탑승자들이 탈출을 시도한 정황은 해저에 거꾸로 추락한 채 발견된 기체 상태에서도 나타난다.

연합뉴스가 확보한 바닷속 헬기 사진을 본 미군 한 헬기 조종사는 "앞문과 뒷문이 충격이나 수압에 부서진 게 아니라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추락하면서 구조를 기다리려고 상의를 벗은 것 같다"며 "미군의 경우 규정은 없지만, 바다에 빠지면 그렇게 하는 게 보편적이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소방헬기 구조수색
계속되는 소방헬기 구조수색

(독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오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지난달 31일 추락한 소방헬기의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2 mtkht@yna.co.kr

주말 없는 소방헬기 구조수색
주말 없는 소방헬기 구조수색

(독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오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지난달 31일 추락한 소방헬기의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2 mtkht@yna.co.kr

사고해역서 계속되는 구조수색
사고해역서 계속되는 구조수색

(독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일 오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지난달 31일 추락한 소방헬기의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11.2 mtkht@yna.co.kr

수중탐색 중인 청해진함
수중탐색 중인 청해진함

(서울=연합뉴스) 2일 독도 근해에서 해군 청해진함에서 해군이 지난 31일 응급환자 이송 중 추락한 소방헬기를 무인잠수정을 이용해 수중탐색을 하고 있다. 2019.11.2 [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ds123@yna.co.kr, mtkht@yna.co.kr, sunhyu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