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노르웨이서 미국 백인우월주의자 체포…추방 예정

송고시간2019-11-03 19:3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김정은 기자
김정은기자
지난 8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인근 이슬람사원에서 총격이 발생한 뒤 경찰이 지키고 있다 [NTB scanpix via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8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인근 이슬람사원에서 총격이 발생한 뒤 경찰이 지키고 있다 [NTB scanpix via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노르웨이 당국이 미국인 백인 우월주의자를 체포했으며, 그를 추방할 예정이라고 A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인 경찰치안국(PST)은 급진화에 분명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한 미국 시민을 이민법에 따라 전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PST는 이 미국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는 이 남성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리는 국제 극우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던 그레그 존슨이라고 보도했다.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존슨은 백인 민족주의 출판사의 작가이자 편집장으로, 극단주의·혐오범죄 감시 인권단체인 미국 남부빈곤법률센터(SPLC)는 그의 출판사를 이론적 백인 민족주의의 진원지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가 연설하려던 회의 주최자는 반유대주의, 인종차별주의적 시각을 지닌 극우 단체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 8월 극우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오슬로 인근의 이슬람사원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해 극우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지난 2011년에는 우익 극단주의자 안드레스 브레이비크가 노르웨이 역사상 최악의 테러를 벌여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그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2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kj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