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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親터키 시리아 반군, 미군 호송차량 공격"

송고시간2019-11-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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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로 이동하던 미군 호송차량 포격받아…사상자는 없어"

시리아 북부의 미군 차량
시리아 북부의 미군 차량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서 친(親)터키 시리아 반군이 미군의 호송 차량을 공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국가군(친 터키 시리아 반군 일파·SNA) 대원들이 이라크로 향하는 미군 호송 차량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유리 보렌코프 소장은 기자 브리핑에서 "전날 M4 고속도로를 따라 이라크 국경으로 이동하던 미군 호송 차량이 텔 타메르에서 서쪽으로 6㎞ 떨어진 지역에서 포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포격은 SNA가 통제하는 지역에서 이뤄졌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터키는 지난달 9일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국경을 넘어 쿠르드족을 공격했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의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장악했으며,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조건으로 지난달 22일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의 군사작전이 시작되자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1천여명을 모두 철수시키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후 유전지대 보호를 위해 일부 병력을 시리아 동부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북동부 만비즈와 탈 아브야드 등에 주둔하던 미군은 대부분 이라크로 이동했으며, 현재도 일부 병력의 이동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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