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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마크롱 "파리기후협약 되돌릴 수 없다" 협약 체결키로

송고시간2019-11-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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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 기자
윤고은기자

내일 정상회담 때 서명…"미국 탓 중국·프랑스 동반관계 더 필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끝내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을 부정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협약의 불가역성을 확인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오는 6일 파리협약의 '불가역성'(irreversibility·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음)이라는 표현이 포함된 기후협약에 사인할 것이라고 엘리제궁 관리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전날 파리협약 탈퇴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4일 성명을 내고 "파리협약 규정에 따라 미국은 오늘 공식 탈퇴 통보를 유엔에 전달했다"며 "탈퇴는 통보로부터 1년이 지나 효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한 익명의 관리는 미국의 탈퇴에 유감을 표하면서 "미국의 이 같은 결정으로 기후와 생물다양성에 있어 프랑스-중국의 동반자 관계가 더욱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내일 열리는 프랑스-중국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사인할 협약에는 파리협약의 불가역성에 관한 단락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은 전날 상하이(上海)에 도착해 중국이 개최하는 제2회 국제수입박람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중국과 프랑스는 지난 6월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양국의 기여도를 가능한 최고 수위로 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15년 제정된 파리협약은 협약 체결국들이 할 수 있다면 더욱더 강한 탄소 규제를 펼치도록 독려하고 있다.

중국은 전체 발전량에서 비화석 연료의 비중을 내년까지 15%, 향후 10년 내 2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파리협약에서 탈퇴를 선언한 나라는 미국이 처음이다. 그러나 터키를 포함한 10개국은 자국 의회에서 파리협약 비준에 실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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