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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n스토리] '유튜브로 적극행정 구현' 부산 영도구 김신우 주무관

송고시간2019-11-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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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유튜브 달인' 등극… 각종 공모전 휩쓸어

"SNS. 최적의 소통 수단…지역 소식 전하는 데 최선"

부산 영도구청 김신우 주무관
부산 영도구청 김신우 주무관

[부산 영도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저도 '좋아요' 100개 받고 싶죠. 그래도 가벼운 흥미 위주로는 싫습니다."

부산 영도구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담당자인 김신우(28) 주무관.

그는 업무 기준을 이렇게 밝혔다.

김 주무관은 "SNS는 소통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라면서도 "공공기관에서 당장 눈에 띄는 것만 찾거나 지나치게 흥미 위주로 가면 오히려 SNS를 활용하는 본래 취지와 멀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이 여러 SNS 수단 중에서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유튜브다.

수준 높은 영상 제작을 위해 다양한 서적은 물론 해외 전문가들이 유튜브에 공유하는 각종 노하우가 교과서다.

그는 2013년 경북경찰청 기동 2중대 의경으로 근무하던 시절 소대장 제안으로 4대 악 범죄예방을 주제로 걸그룹 크레용팝 노래를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제작, 경북경찰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이 영상 누적 조회 수는 250만뷰를 넘어섰다.

2018년 11월 영도구청 근무를 시작한 김 주무관은 올해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적극 행정 홍보콘텐츠 공모전'에 출품해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산 영도구 인사혁신처 공모전 출품작
부산 영도구 인사혁신처 공모전 출품작

[부산 영도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도구 직원들이 직접 출연한 수상작 '국민의 행복을 위해 We can do it'은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분위기 구현과 속도감 있는 영상미로 눈길을 끌었다.

현란한 편집기술보다는 영상 자체의 미장센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김 주무관은 "영화 같은 느낌을 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청렴! 황희 정승에게 묻다"
"청렴! 황희 정승에게 묻다"

[부산 영도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영도구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에서 주최한' 2019년 국민 참여 청렴 콘텐츠 공모전' 스토리텔링 분야에서도 '영도산다라'라는 팀명으로 작품 "청렴! 황희 정승에게 묻다"를 제출해 대상을 받는 등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김 주무관은 영도구의 이모저모를 차분한 영상으로 선보이고 싶다.

영도구는 노령 인구가 많아 팔로워 수가 급증하거나 '좋아요'가 순식간에 몇백개씩 늘어날 수는 없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김 주무관은 "SNS는 무난하면 성공을 못 하기 때문에 눈에 띄고 자극적인 방향으로 가려는 경향이 있어 공공기관과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알려주고 도와주고 베푸는 입장에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도라는 특색을 잘 반영해서 긴 호흡으로 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데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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