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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차대전 때 중국 전선서 숨진 미군 유해 송환 추진

송고시간2019-11-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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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 때 中국방부장과 회담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전선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를 중국으로부터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미·중 군사 협력에는 2차 대전 기간 중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문제도 포함돼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프랑스의 AFP통신이 보도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AFP통신 발행 사진 캡처

AFP통신에 따르면 슈라이버 차관보는 다음 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순방에 나서는 마크 에스퍼 장관이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확대 국방장관 회의 기간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회담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중국과 보다 협력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라면서 에스퍼 장관이 웨이 국방부장과의 회담에서 미군의 유해 송환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2차대전 때인 1942∼1944년 중국 남부지역에서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군대와 함께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 미군은 2차대전 때 중국-버마-인도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전선에서 일본군과 전투를 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밖에 중국의 국제제재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슈라이버 차관보는 덧붙였다.

미국은 중국이 대북제재를 어기고 북한에 원유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에스퍼 장관은 오는 15일 서울에서 제51차 안보협의회(SCM)에 참석하는 데 이어 필리핀과 베트남, 태국 등을 방문한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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