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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개청문회 앞두고 민주·증인 비난 '폭풍 리트윗'

송고시간2019-11-1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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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만에 17건 '비난 글' 공유…탄핵조사 부당성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미 하원의 내주 공개 청문회를 앞두고 주말 오전 1시간 동안 트위터에서 17건의 글을 리트윗하며 탄핵조사를 맹비난했다.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은 지난 9월 24일 조사 개시를 발표한 이후 정보위원회와 외교위, 정부감독개혁위 등 3개 상임위를 가동해 증인의 비공개 증언을 청취하고 이 중 일부를 공개했으며 다음 주부터는 공개 청문회로 전환, 공세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자신이 애청하는 폭스비즈니스의 프로그램 진행자 스튜어트 바니가 트윗에 '민주당은 트럼프를 직위에서 해임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를 혐오하기 때문에 어쨌든 탄핵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쓴 글을 리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부 완전한 서커스! 트럼프의 승리를 무효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하찮은 정치인들일 뿐'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한 공화당 로저 마셜 하원의원(캔자스)의 글도 공유했다.

그는 '민주당과 미디어는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대가)라는 탄핵 범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스타 증인으로서 테일러에게 필사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주요 증인인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과 민주당, 언론을 비판한 리 젤딘(뉴욕) 하원의원의 글 여러 건도 리트윗했다. 테일러는 내주 공개 청문회에서 첫 번째 증언자로 나선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dAwqbkjjFqM

이들 리트윗은 민주당이 2016년 패배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부당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하원에서 이뤄진 주요 증인의 비공개 증언은 신빙성이 없거나 정확한 사실을 모르면서도 진술한 것이라는 등 평판을 깎아내리는 내용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폭풍 리트윗'과 관련, 트럼프가 1시간 만에 17건의 글을 리트윗했다면서 "트럼프는 조사가 내주 새로운 공개 절차로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른 토요일 아침 트윗 폭풍으로 탄핵조사를 맹비난했다"고 전했다.

미국 하원 '트럼프 탄핵 조사'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미국 하원 '트럼프 탄핵 조사'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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