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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투수 류현진의 스토브리그 막 오른다…12일 MLB 단장 회의

송고시간2019-11-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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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투수 영입전 전망…에이전트 보라스는 류현진 세일즈 시작

자유계약선수 류현진
자유계약선수 류현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단장 회의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막을 올린다.

선수 선발 권한을 가진 단장들은 리그의 전반적인 이슈에 관해 논의하면서 오프시즌에 관한 윤곽을 짠다.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이뤄지는 12월 윈터미팅에 앞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의사결정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단장 회의는 FA 류현진(32)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의 흐름과 각 팀 움직임에 따라 계약 조건의 큰 틀이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류현진은 FA 시장 최대어 게릿 콜을 둘러싼 각 팀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

MLB닷컴은 11일 단장 회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하면서 "어느 팀이 콜 영입전에 뛰어들지가 최대 이슈"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가 치열한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도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콜의 몸값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FA 선발 자원 2순위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3순위인 류현진의 몸값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영입전이 치열하면 치열해질수록 류현진은 낙수효과를 보게 된다.

콜을 놓친 구단들은 스트라스버그, 류현진 등 차순위 선발 자원 영입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콜과 스트라스버그, 류현진의 대리인은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다.

현지 매체들은 보라스가 '빅3' 투수를 활용해 FA 투수의 시장 가격을 설정하면서 몸값 부풀리기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매체는 '보라스가 단장 회의를 쥐락펴락할 수도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계약 시기도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라스는 선수 몸값을 조금이라도 더 챙기기 위해 최대한 계약을 늦추는 특징이 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으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지만, 류현진에겐 유리하다.

일단 류현진은 느긋하게 FA시장을 바라보기로 했다. 계약을 보라스에게 일임한 류현진은 14일 귀국해 국내 활동과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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