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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남자' 윤건영 출마설 '솔솔'…尹 "묵묵히 할 일 한다"

송고시간2019-11-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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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지역구 구로을 포함, 부천·양산을 등 출마 가능성 거론

'대체 불가' 평가 속 靑관계자 "사실무근" 해명도…文대통령 결정 등 변수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지난해 9월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지난해 9월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총선 출마설이 11일 여권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내달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 4∼5곳에 대한 '연말연초 개각설'이 흘러나오는 시점과 맞물려 정부와 청와대의 연쇄 인적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실장이 총선 출마 가능성이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마 지역으로는 윤 실장의 자택이 있는 부천은 물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윤 실장이 구로을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전부터 많이 회자됐으며, 최근에는 박 장관과 상의를 거쳤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역시 윤 실장의 출마 가능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이 곳을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서형수 의원의 경우 불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출마설의 배경으로는 윤 실장이 문 대통령의 '그림자'에 비유될 만큼 상징적인 위치를 차지한 만큼, 총선을 앞두고 여당 지지층을 흡수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실장의 출마가 청와대 비서진의 개편을 불러오며 개각과 더불어 여권의 분위기 전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이 총리를 포함,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최대 5석의 중폭 개각까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실장은 이런 출마설과 관련, 연합뉴스에 "저는 제 일을 묵묵히 할 뿐"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청와대 참모로서 직분에 충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출마설에 완전히 선을 그은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와 여권 내에서는 윤 실장의 출마설을 지금 거론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반론도 나온다.

특히 윤 실장이 청와대 내에서는 '대체불가' 자원으로 꼽히고 있어, 문 대통령의 '결심'이 쉽지는 않으리라는 의견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윤 실장의 출마설은 사실무근으로 안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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