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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긴장성 두통'…"증상 초기에 약 먹어야 효과"

송고시간2019-11-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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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 바라보며 휴식…코피는 손으로 코 바깥 눌러 지혈

끝까지 열심히
끝까지 열심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2019년 11월 4일 오후 서울 노량진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과도한 긴장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12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험 전날 두통이 있다면 초기에 약을 먹는 것이 좋다. 약을 먹지 않고 버티다가는 증상이 심해지고 지속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긴장성 두통은 뒷머리와 목덜미가 뻐근하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양측 앞머리나 머리 위쪽 또는 양 관자놀이 쪽에 지속해서 무겁고 조이는 듯한 느낌이 나기도 한다.

주민경 대한두통학회 부회장(세브란스병원 신경과)은 "두통이 있다면 약은 증상이 가라앉길 기다리기보다는 빨리 먹어야 효과가 좋다"며 "긴장성 두통은 편두통과 비교해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약을 먹어주면 쉽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평소에 편두통이 있었던 수험생이라면 시험 전날 저녁이나 아침에 미리 약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며 "편두통은 속이 메슥거리는 등 증상이 심각하기 때문에 시험장에 평소 먹던 약을 들고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잠깐이라도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누워서 쉬는 등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쪽 눈 사이를 눌러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휴식을 취한 뒤에는 간단한 스트레칭 운동으로 근육을 푸는 것이 좋다.

조수진 대한두통학회 회장(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처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이 중요하다"며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심호흡으로 긴장을 완화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두통뿐 아니라 코피나 눈, 귀 피로도 시험 막바지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이다.

누적된 피로로 갑자기 코피가 난다면 허둥대며 휴지를 말아 코를 막는 것은 금물이다. 휴지를 콧구멍에 넣으면서 출혈 부위에 더 큰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코피가 날 때는 엄지와 인지로 양쪽 콧구멍을 바깥에서 가운데를 향해 압착시켜 눌러주면 쉽게 지혈할 수 있다. 최소 10분가량 압박을 가해주는 것이 좋다.

눈과 귀의 피로도 쉬는 시간에 풀어주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눈은 활동하는 동안 지속해서 들어오는 빛 자극에 반응해야 하므로 가끔이라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귀 역시 계속해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것은 집중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잠깐씩 쉬어주는 것이 좋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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