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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날아든 옥중 감사편지

송고시간2019-11-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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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도소 수감자 "홀로 남겨진 아들 돌봐줘 감사"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시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행정복지센터에 지난 8일 발신처가 청주교도소로 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감사 편지
감사 편지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편지는 직장생활을 하다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연루돼 몇 달 전 법정 구속된 A(50)씨가 보낸 것이다.

아들(14)과 단둘이 살던 A씨는 자신이 수감되면서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들 걱정이 컸다.

이때 도움을 손길을 준 것이 성화개신죽림동복지센터였다.

행정복지센터는 A씨 아들이 부모 보호를 받기 어려운 청소년의 공동생활 시설인 그룹홈에 입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부재로 불안해하던 아들의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생계비를 지원하고, 후원 물품도 전달해 아들의 생활을 도왔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낸 것이다.

A씨는 "갑작스러운 일로 법정 구속돼 아들을 돌봐줄 분을 찾던 중에 (행정복지센터의) 많은 직원이 도와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12일 행정복지센터의 한 관계자는 "혼자 남겨진 어린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여러 기관과 협업해 신속히 대처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감사 편지까지 받게 돼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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