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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오명 쿠처, 캐디 급료 적게 준 일에 대해 다시 사과

송고시간2019-11-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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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쿠처
맷 쿠처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하고도 캐디에게 급료를 관례보다 적게 지급해 '짠돌이' 소리를 들었던 맷 쿠처(41·미국)가 1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 출전을 앞두고 다시 사과했다.

쿠처는 13일(한국시간) 멕시코의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열린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서 "(1년 전의 논란은) 나와 내 가족에게 힘든 일이었다"며 "특히 관련 사실을 접한 할머니로부터 한 소리를 듣고 더욱 마음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쿠처는 우승 상금 129만6천달러를 받았지만 임시 캐디였던 다비드 오르티스에게 5천달러만 지급해 뒷말을 낳았다.

일반적으로 우승할 경우 캐디에게 우승 상금의 10% 정도를 주는 데 비해 쿠처는 1%도 채 안 되는 돈만 임시 캐디에게 건넸다.

당시 쿠처는 "미리 합의된 금액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비난 여론이 높아졌고 결국 뒤늦게 5만달러를 오르티스에게 지급했다.

올해 대회에는 자신의 캐디 존 우드와 함께 나온 쿠처는 "항상 할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손자가 되고 싶었고 나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좋은 본보기가 돼야 했다"며 "나 자신에게도 크게 실망했다"고 자책했다.

오르티스도 올해 대회를 앞두고 미국 신문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쿠처는 좋은 사람"이라고 1년 전 급여 논란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처는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하는 '투어에서 좋은 사람' 순위에서 2013년 3위, 2017년 12위, 올해 25위 등으로 꾸준히 이름을 올릴 정도로 평판이 좋은 선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명성에 흠이 갔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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