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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쇼크' 야구 대표팀, 휴식하며 멕시코·일본전 대비 재정비

송고시간2019-11-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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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만전 0-7 참패 후 첫 휴식일…마음은 '다음 경기에'

대만에 0-7 대패를 당한 한국 야구 대표팀
대만에 0-7 대패를 당한 한국 야구 대표팀

(지바=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0-7 완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9.11.12 jieunlee@yna.co.kr

(도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야구 국가 대항전인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13일 공식 일정은 '휴식'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전날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0-7로 완패했다. 한 마디로 '대만 쇼크'이자 '지바 참사'다.

이 대회 우승과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동시에 노린 우리 대표팀의 계획에 먹구름이 끼게 된 것이다.

대만에 큰 점수 차로 진 것은 큰 충격이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이어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대만에 2연패를 당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 졌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이날은 대표팀의 휴식일이다. 경기는 물론 대회 공식 훈련 일정도 없다.

[그래픽]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순위
[그래픽]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순위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5안타 빈타에 묶인 끝에 대만에 0-7로 졌다. 대만에 무릎을 꿇은 탓에 우리나라의 도쿄올림픽 출전 가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jin34@yna.co.kr

대표팀은 충격적인 패배 후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게 됐다.

선수들은 휴식일을 맞아 "남은 경기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대표팀은 14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한 뒤 15일 멕시코, 16일에는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멕시코와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역시 이정후'
'역시 이정후'

(지바=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 한국의 경기. 8회말 1사 상황에서 한국 이정후가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19.11.12 jieunlee@yna.co.kr

대만전 패배 후 만난 외야수 이정후는 "항상 이기고 싶은 것은 모든 선수의 마음이다. 점수 차가 커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패배를 곱씹은 뒤 "잘 준비해서 나머지 경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두 경기 남았다. 이틀 동안 잘 준비해서 멕시코전과 일본전에서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수 양의지도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야구는 한 번 질 수도 있다"고 마음을 가다듬고 "잘 준비해 두 경기 다 이기도록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투수 하재훈은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처질 것 같지는 않다"고 동료들에게 신뢰를 보내고는 "남은 두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거기에만 집중해서 똑같이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김현수는 "선수들이 최대한 마음을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며 "차라리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잘 잊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이야기하겠다"고 동료들을 다독였다.

김현수는 또 "더 중요한 팀인 멕시코를 만나니 준비 잘해서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문 감독도 "내일(13일)과 모레(14일) 경기가 없으니 편하게 쉬면서 타격 코치와 상의해 멕시코전 라인업을 들고나오겠다"며 "멕시코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경기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지바=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만과 한국의 경기. 김경문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9.11.12 jjaeck9@yna.co.kr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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