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수능 응원선물 '인싸'된 홍삼·초콜릿…합격 엿은 '아싸'

송고시간2019-11-13 15:2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요즘 누가 수험생에게 엿을 줍니까"

본격적인 수능의 계절을 맞아 엿을 비롯해 수능 선물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이 건강보조식품이나 초콜릿, 마카롱 등으로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

'수험생 여러분 좋은 결과 거두세요'
'수험생 여러분 좋은 결과 거두세요'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홍삼, 마카롱, 초콜릿, 합격 떡 등 다양한 수능 응원용 선물들이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홍삼 제품 매출이 작년 수능을 2주 앞뒀을 때보다 올해 같은 기간 13.7% 증가하고 전 달과 비교해도 7.8% 늘었다고 밝혔다.
수험생 선물용 찹쌀떡 세트는 지난달보다 44.7%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2019.11.13 mtkht@yna.co.kr

13일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에서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홍삼 관련 제품 매출이 지난달보다 54.8% 껑충 뛰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홍삼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도 7.8% 늘었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한 건강식품 브랜드 매출이 30% 늘며 전체 건강식품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또 대구지역 7개 이마트 매장에서는 수능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과, 텀블러 등 수험생들을 위한 보온용품이 각각 15%, 3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측은 체력관리가 중요한 수험생들을 위해 예전과 달리 건강보조식품이 응원선물용으로 많이 팔린다며 요즘은 홍삼 등이 수능 철 '인싸'(insider: 인기 있는 사람)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통의 강자였던 합격 엿은 '아싸'(outsider: 비주류)의 길을 걷고 있다.

대구백화점 최장훈 홍보팀장은 "엿은 찾는 손님이 없어 평소에도 잘 놔두지 않는다"며 "이제는 수능이나 각종 시험을 앞두고 합격 기원 마카롱, 초콜릿 등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고3 수험생 김대현(18)군도 "당을 보충하고 체력을 관리해 합격하라는 의미로 주변에서 대부분 합격 기원 초콜릿을 선물로 주고받는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길을 비켜라, 고3 나가신다"…수능 예비소집날 모교서 응원전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WK5OnonQIyE

mtkht@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