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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849명에게 구직지원…취업 성공은 고작 15%

송고시간2019-11-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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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에서 구직활동 수당을 받은 청년들의 취업 성공률이 15.4%에 그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전남도의회에서 나왔다.

13일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강정희(여수6·더불어민주당)의원이 전남도 중소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 감사자료에 따르면 관련 조례에 따라 올해 30억원을 청년 구직활동 수당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년 구직 지원 조례에 근거해 수당을 받은 대상자는 모두 849명이다.

하지만 이중 구직 성공자는 131명, 15.4%에 그쳤다.

구직 지원자 실직 기간이 1년 미만과 2년 미만인 경우 구직 성공률은 각각 19.2%·18.1%였다.

실직 기간이 4년 미만과 4년 이상인 경우는 구직 성공률이 13.9%·10.6%로 실직 기간이 길수록 구직 성공률도 떨어졌다.

구직 성공자가 도내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한 비율은 96명(73.3%)으로 나머지는 지원을 받고 타지로 빠져나갔다.

또 구직 지원자에게는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한 15억5천여만 원 중 도내에서 사용한 금액은 7억1천여만 원에 불과했다.

구직 성공자의 고용 형태는 정규직 62명·비정규직 25명·창업 9명이다.

정규직의 경우 월평균 임금이 195만여 원, 비정규직의 경우 210여만 원으로 오히려 비정규직 급여가 높았다.

강정희 의원은 "전남도의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이 허점을 드러냈다"며 "구직 성공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원금도 지역 화폐 등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정희 전남도의원
강정희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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