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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동북지역과 인적교류 350만명으로 늘린다…항공편 확대 추진

송고시간2019-11-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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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위 6차 회의…신북방에 보건의료·농식품 분야 협력 강화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부가 중국 동북지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인적교류 규모를 350만명, 교역액은 180억 달러(약 2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브리핑하는 권구훈 북방위원장
브리핑하는 권구훈 북방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12 mjkang@yna.co.kr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한중 경제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지린(吉林)·랴오닝(遼寧)·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이른바 동북 3성은 동북아 지역에 평화가 정착될 경우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한국 신북방정책이 만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정부도 중국 동북지역과의 경제 협력 강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선 지난해 122억 달러 수준이었던 교역 규모를 2025년 180억 달러까지 키우고, 인적교류 규모도 2018년 255만명에서 2025년 35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린성과는 한중 국제협력 시범구 건설, 랴오닝성과 한중 산업원, 헤이룽장성과 한국 산업원 건설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항공편과 페리 운항 확대를 추진하고 드라마·공연 등을 바탕으로 한 한류 콘텐츠 행사 개최를 검토한다.

또 다른 안건인 '신북방 보건의료 산업 협력 추진방안'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보건의료 시장 진출 지원 방안을 담았다.

신북방 지역에 한국형 전문 클리닉을 개설하거나 카자흐스탄 국립의대 병원 건립사업에 참여할 경우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몽골 등에는 한국 의료시스템을 전수하고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 제약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 안건으로는 '신북방 지역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 마련', '9개 다리 행동계획 이행점검 결과', '중앙아시아 3개국 경제협력 채널 운영결과 및 계획' 등이 상정됐다.

한편 북방위는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북한과의 관계 변화를 염두에 두고 북방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꾀하고 초국경 인프라 협력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구훈 북방위원장은 "남북통일의 기반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북방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에 더 매진하겠다"며 "앞으로 비핵화가 진전되고 대북제재가 완화되면서 북한도 함께 할 수 있는 북방경제협력이 가능하게 되면 신북방정책이 더 추동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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