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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구체육시설 노동자들 "구청이 처우 개선에 나서야"

송고시간2019-1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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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공공운수노조 울산동구청체육시설분회
기자회견하는 공공운수노조 울산동구청체육시설분회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공공운수노조 울산동구청체육시설분회(이하 분회)는 13일 울산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시설 노동자 처우개선 문제를 동구청이 직접 해결하라"고 밝혔다.

분회 조합원들은 동구가 동구체육회에 위탁한 각종 체육시설에서 강의, 시설관리 등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로 올해 6월 노조를 결성해 체육회 측과 교섭을 해왔다.

분회는 "18차에 걸친 교섭과 울산지방노동위원회 7회 조정 등으로 합리적인 호봉제 협약서를 만들었으나 구청이 개입해 번복됐다"며 "이후 구청이 요구하는 예산 범위 안에서 노사가 합의했으나 이 또한 구청 측 말 바꾸기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분회는 "구청이 노사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구청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한 상황에서 노사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면서도 세부적인 임금체계까지 조정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구청은 "노사 협의 사항을 번복한 적이 없다"며 "예산 범위 내 가장 효율적인 예산 집행 방안을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자들의 직접 사용자는 체육회이지만, 노사 관계 발전과 합리적인 임금체계가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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