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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발 예고' 벤투 감독 "정신력 '그대로'…컨디션 최상"

송고시간2019-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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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결정력 갖춘 레바논의 공격진 경계"

레바논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벤투 감독
레바논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벤투 감독

(베이루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로타나 제피노르호텔에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레바논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바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14 utzza@yna.co.kr

(베이루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난적' 레바논과의 일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소속팀에서 힘든 일을 겪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13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로타나 제피노르 호텔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내일 경기에 나서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자신의 태클로 인해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가 눈앞에서 끔찍한 상처를 입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레바논 기자들은 아시아 최고의 스타이자 레바논 대표팀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손흥민이 과연 뛸 수 있는 상태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얘기를 나눴는데 평상시 대화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훈련하며 지켜본 결과 손흥민이 내일 경기에 뛰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메스의 부상은 축구에서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라면서 손흥민을 감쌌다.

한국과 레바논의 2차 예선 4차전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고메스가 부상하는 사고 이후 손흥민의 정신적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다.

▲ 손흥민 선수와 얘기 나눴는데 평상시 대화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훈련에서 지켜본 결과 손흥민이 내일 경기 뛰지 못할 특별한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사고는 축구에서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손흥민을 포함해 우리 선수 전부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한다.

-- 경기가 이뤄지는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지 않는 게 과도한 자신감으로 비칠 수 있다.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안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 그저 우리 계획의 일부일 뿐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적응훈련을 하는 게 선수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좋고, 조용하고, 차분한 환경에서 침착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우리는 언제나 상대를 존중한다. 레바논도 마찬가지다. 내일도 존중하는 상대인 레바논과 좋은 경기를 펼쳐 원하는 결과를 가져가겠다.

-- 레바논을 전술적으로 평가해달라.

▲ 좋은 팀이다. 공 점유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려는 성향이 있다. 우리 대표팀의 축구와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본다. 특히 레바논에는 공격진에 빠르고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결정력까지 갖추고 있다. 내일 우리는 그라운드를 지배하면서 많은 찬스를 만드는 한편, 상대의 강점도 잘 봉쇄해야 한다.

-- 북한과 비기면서 이번 레바논전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지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 많은 경기 중의 한 경기일 뿐이다. 이기는 게 목표이지만, 만약 내일 진다고 해서 월드컵 진출이 무산되는, 외나무다리 승부 같은 경기는 아니다. 물론 감독인 나는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제기량을 펼쳐 보이길 기대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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