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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중앙은행, 환경오염 많은 정부 발행 채권 판다

송고시간2019-11-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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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연 기자
김치연기자
공장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AP=연합뉴스]

공장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가 환경 문제를 자산 운용의 주요 판단 근거로 삼기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릭스방크는 13일(현지시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캐나다 앨버타주와 호주 퀸즐랜드주 등 지방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매각했다.

캐나다 앨버타주는 석유 생산지로, 온타리오주나 퀘벡주보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3배 높다. 퀸즐랜드주는 호주 내 최대 탄소 배출 지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마틴 프로든 릭스방크 부총재는 이날 스웨덴 외레브레대학에서 열린 '변화하는 세계 속 통화정책' 연설에서 "외환보유고 투자 시 지속가능성 측면을 고려함으로써 일정 부분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지금 실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든 부총재는 기후변화가 금융시장에 새로운 위험요인을 만들어낸다며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도 말했다.

세계 환경 운동의 상징이 된 스웨덴 출신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릭스뱅크는 그간 환경 문제에 소극적으로 행동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세계 중앙은행들은 기후변화의 영향과 대응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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