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산 결시율 5년 사이 최고…부정행위 2건 적발(종합)
송고시간2019-11-14 18:11
시 교육청 "최저등급 원하지 않는 대학 수시 합격생 결시 많아"
늦잠 남학생 여학교서 쑥스러운 응시…맹장염 병실에서 시험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부산에서는 5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험이 치러졌다.
1교시 국어 과목에 선택한 3만783명 중 2천155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결시율은 7%를 보였다.
결시율은 2교시 수학 7.28%, 3교시 영어 8.21%, 4교시 한국사 8.58% 탐구 8.46%, 5교시 외국어·한문 27.68% 등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부산시교육청은 "수능 최저등급을 원하지 않는 대학 수시 합격생이 있어 결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 여고 3학년 A 양은 맹장염 때문에 119도움을 받아 고사장 대신 병원에 별도로 마련된 병실에서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수험생 B 군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112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시간 부족으로 여학생 시험장에서 별도 마련된 시험장에서 응시했다.
부정행위는 2건 적발됐다.
금정구 한 고등학교에서 2교시 수학 시험 종료를 알리는 타종 이후에도 한 수험생이 답안을 표시하다 퇴장 조치됐다.
남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1교시 국어 시험을 마치고 나서 한 수험생의 책상 서랍에 모의고사 문제지가 들어 있는 것이 발견돼 무효 처리됐다.
사하구 모 여고 고사장에서는 영어 듣기 방송 중 잡음이 5분간 발생, 시험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운대 모 고등학교에서는 2교시 수학 시험을 치르던 한 수험생이 사물함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감독관에게 신고했다.
점심시간 확인한 결과 사물함 뒤에 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감독관이 현장에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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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1/14 18: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