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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꼭 잡자'…'대만 쇼크' 벗어나 다시 뛰는 한국 야구

송고시간2019-11-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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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멕시코전 라인업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멕시코전 앞둔 한국야구대표팀
멕시코전 앞둔 한국야구대표팀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멕시코전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9.11.14 jieunlee@yna.co.kr

(도쿄=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전 악몽에서 벗어나 다시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 동안 공식 팀 훈련을 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경쟁하는 6개 나라는 휴식일인 이날 팀 훈련만 진행했다.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 1패로 3위를 달리는 한국은 15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대회 2연패 도전의 중대 분수령이 될 멕시코와 일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3승 1패를 거둬 일본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멕시코 역시 미국을 따돌리고 아메리카대륙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려면 한국을 눌러야 한다.

김 감독은 "멕시코에는 강한 타자도 눈에 띄고, 불펜 투수 중에서도 강한 투수가 보인다"며 "그러나 대비를 잘해 꼭 멕시코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타순은 크게 바뀌진 않겠지만, 신중하게 라인업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12일 대만에 충격적인 0-7 완패를 당한 뒤 각각 야수조, 투수조로 나뉘어 탑승한 버스에 차례로 올라 선수들을 격려했다.

더그아웃 돌아오는 박종훈
더그아웃 돌아오는 박종훈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박종훈이 멕시코전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11.14 jieunlee@yna.co.kr

중남미 타자들을 겨냥한 한국산 핵잠수함 박종훈이 멕시코전 선발로 등판하며 우완 에이스 이영하가 박종훈의 뒤에 대기해 멕시코 타선을 봉쇄할 참이다.

대표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열심히 했다. 이틀간 푹 쉬고 다시 시작하자"라며 "타자들은 조금만 더 힘을 내자. 그리고 멕시코를 꼭 잡자"고 선수들의 기를 북돋웠다.

김현수, 김재환, 박세혁 등 선수들은 13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전하고 멕시코 전력 분석에도 열을 올렸다.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은 전력 분석팀을 따로 불러 격려하는 등 대표팀 전체가 대만전 패배로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합심했다.

15일 먼저 열리는 경기에서 미국이 대만을 꺾고, 한국이 멕시코를 제압하면 한국은 사실상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훈련하는 이정후
훈련하는 이정후

(도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이정후가 멕시코전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훈련하고 있다. 2019.11.14 jieunlee@yna.co.kr

한국은 멕시코를 꺾으면 3승 1패를 올리고, 멕시코는 3승 2패로 슈퍼라운드를 마친다.

한국이 16일 일본에 패하더라도 멕시코와 3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멕시코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이러면 대만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감할 수 있다.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얻는다.

현재 1승 3패를 올린 미국은 4위를 차지해 멕시코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결을 희망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최종 순위에서 멕시코보다 앞서 아메리카대륙 1위 팀 자격을 얻을 수 있어서다.

그러려면 대만을 무조건 제압하고 한국이 멕시코를 꺾어주길 바라야 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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