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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청소때 발생한 폐수 하천에 유입 수질오염 우려"

송고시간2019-11-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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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부산시의원, 터널 세척 방법 문제점도 제기

고대영 부산시의원
고대영 부산시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고대영 의원(영도구1)은 14일 열린 부산시 도시계획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지역 터널 내 세척 때 발생하는 폐수처리와 세척 방법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터널 내부는 차량 통행 시 발생하는 매연에 포함된 중금속과 밀폐된 공간 내에 오염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터널을 이용하는 시민 건강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세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터널 내 세척을 할 때 발생하는 폐수를 집수정으로 모아 별도로 처리해야 한다"며 "그러나 부산시 터널 27개 중 집수정이 설치되지 않은 터널이 8개나 되고 세척 후 발생한 폐수가 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천으로 유입돼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집수정이 설치되어 있어도 터널 내 한번 세척을 할 경우 평균 32t 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터널 내 집수정 용량이 수용할 능력이 되는지도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널세척 방법도 터널 내 기름때 등 유해물질이 있어 세정제를 통한 세척이 필요하지만, 현재 부산시는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물로만 세척하고 같은 규격인 광안터널과 송정터널에 물 사용량은 각각 24t, 12t으로 배나 차이 난다"고 덧붙였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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