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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장인 42% "일터에서 정치 문제로 의견충돌 경험"

송고시간2019-11-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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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6일 미국 뉴욕주 노동부 사무실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2009년 2월 6일 미국 뉴욕주 노동부 사무실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은 직장에서 정치 문제로 의견 충돌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인사관리 컨설팅 기관인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가 지난달 7∼14일 미국 직장인 522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2%는 직장 내에서 정치적인 의견 충돌을 직접 경험했고 44%는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34%는 자신들의 직장이 정치적으로 다른 관점에 대해 포용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12%는 정치 성향에 따른 편견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6%는 최근 4년간 일터에서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게 예전보다 더 흔해졌다고 말했다.

SHRM의 조니 테일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앞으로 정치적 의견 충돌이 더욱 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진은 정치적 견해 차이가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포용적 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정치적 의견 표명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현행 법률은 나이, 국적, 인종, 성별, 종교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지만 직장 내 정치적 발언은 보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2017년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던 언론인 제멜 힐은 당시 재직하던 스포츠 채널 ESPN에서 나와 직장을 옮겨야 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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