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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투기장을 정원으로 가꾼 장성 주민들 "마을에 생기 활짝"

송고시간2019-11-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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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손으로 가꾼 정원과 꽃길
주민 손으로 가꾼 정원과 꽃길

[전남 장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쓰레기 투기장으로 전락한 자투리땅을 정원으로 가꿔 마을 곳곳에 활기를 불어 넣는 주민이 감동과 보람을 전하고 있다.

14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읍 반구다리 회전교차로 주변 3.3㎡ 남짓한 공터가 주민들의 노력으로 생활폐기물 적치장에서 황화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난 꽃밭으로 거듭났다.

이웃이 힘을 모아 쓰레기를 치우고 꽃을 심으면서 남들 눈을 피해 쓰레기를 가져다 버리는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장성읍 신흥마을과 매화2동에서도 각각 50㎡, 30㎡ 규모의 쓰레기 투기장이 주민의 힘 덕분에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했다.

방장선 자락에 자리한 북이면 백암2리에서는 쓰레기를 모아두던 땅을 마을 정원으로 가꾼 주민들이 SNS로 이웃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0여년째 집 앞 거리를 꽃길로 꾸며온 주민도 있다.

장성읍에 사는 김삼순(85) 할머니는 골목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꽃을 돌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아름다운 꽃밭으로 변신한 공터에서 군민의 애향심과 힘을 엿볼 수 있었다"며 "마을마다 생기가 활짝 피어났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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