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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정부청사 이전부지, 의료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적지"

송고시간2019-11-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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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과천청사 부지 활용 연구용역 보고회서 제시

(과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정부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으로 지역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경기 과천시가 정부과천청사 부지를 국가 및 과천시 미래를 위해 의료·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활용돼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를 내놨다.

정부과천청사부지 활용방안 위치도
정부과천청사부지 활용방안 위치도

[과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천시는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부과천청사 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시가 올 6월 정부과천청사의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한 상황에서 청사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자 한국지역개발학회와 함께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용역 보고서는 해당 부지를 사회적인 변화에 부합하고 국가의 미래· 과천시의 발전 방향에 기여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의료·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AR(가상현실)·VR(증강현실) 야외체험장,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테스트베드 등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담았다.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 반대하는 과천시민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 반대하는 과천시민

지난해 3월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변경(안) 공청회에서 과학기술 정통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행정안전부의 계획에 반대하며 과천시민들이 공청회장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활용방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유재산인 청사 부지에 대한 관리처분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 등 중앙 부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청사 부지를 일반재산으로 변경한 뒤 ▲ 정부가 보유하고 임대하거나 위탁 개발하는 방법 ▲ 매각 등 처리 및 개발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청사 부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가전략사업 적지로 검토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정부과천청사 부지를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의료·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활용해 국가의 미래 및 과천시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중앙부처에 청사 부지 활용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정부청사에 입주해있던 14개가 넘는 정부 부처와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과천시 인구는 올 10월 말 기준 5만8천여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마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자 당시 신계용 시장과 상가연합회장 등 5명이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하며 이전을 반대하기도 했다.

정부과천청사에는 현재 법무부 등 12개 기관(3천944명)이 남아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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