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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다 싶더니"…태국서 러닝머신에 필로폰 200㎏ 숨겼다 적발

송고시간2019-11-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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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밀반입하려다 무게·비싼 운송료 이상하게 여긴 경찰에 덜미

러닝머신 프레임 속에 숨긴 마약을 적발한 태국 경찰
러닝머신 프레임 속에 숨긴 마약을 적발한 태국 경찰

[TV채널 8 제공/방콕포스트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일본으로 항공 운송될 예정이던 러닝머신 부품에서 200kg이 넘는 필로폰이 적발됐다고 일간 방콕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태국 경찰 마약단속국은 전날 오전 방콕 시내 쁘라웻 지역의 한 창고를 급습했다.

마약단속국원들은 대형 종이상자를 연 뒤 조사에 들어갔고, 이윽고 러닝머신 10대의 강철 프레임 속에 숨겨진 필로폰을 발견했다.

녹차 티백에 담긴 필로폰의 무게는 합해서 200kg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kUNojfvTAfg

이들 러닝머신은 모두 항공편으로 일본으로 옮겨질 예정이었다.

창고를 빌린 삐야난 뽕셋시리는 마약 국외 반출 및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창고 급습은 이틀 전 수완나품 공항에서 이뤄진 단속에 따른 성과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한 운송 중개인이 항공편으로 일본 도쿄로 보내겠다며 러닝머신을 포장한 두 개의 대형 운송 박스를 공항으로 가지고 왔다가 마약단속국원들의 '매의 눈'에 포착된 것이다.

태국 경찰이 러닝머신 부품에 숨겨진 필로폰을 공개하는 모습
태국 경찰이 러닝머신 부품에 숨겨진 필로폰을 공개하는 모습

[[TV채널 8 제공/방콕포스트 캡처]

러닝머신 무게보다 운송 박스 무게가 훨씬 더 나간 데다, 러닝머신과 같은 운동기구는 비싼 운송료와 세금 때문에 항공기를 통해 운송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마약단속국은 대형 상자 속 러닝머신을 수색, 강철 프레임 3개에서 필로폰 봉지 36개를 찾아냈다.

발송자를 확인한 경찰은 체포·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고, 결국 창고 수색이 대규모 마약 적발로 이어졌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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