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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미중 갈등 지속되면 세계대전 보다 재앙적"

송고시간2019-11-1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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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위원회' 연설…"어느 한쪽 승리 불가능"

'미·중 관계위원회' 연례만찬에서 연설하는 키신저 전 장관
'미·중 관계위원회' 연례만찬에서 연설하는 키신저 전 장관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외교의 거두로 통하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중 무역분쟁의 결과가 재앙적일 것으로 경고했다고 마켓워치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저녁 뉴욕에서 열린 '미·중 관계 위원회'의 연례 만찬에서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 "한쪽이 상대 쪽을 지배한다는 것은 더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원한 경쟁 구조"라면서 "영원한 갈등에서 어느 쪽도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미·중 양국이 이해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영원한 갈등으로 이어진다면 재앙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유럽 문명을 파괴한 세계대전들보다도 더 나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 이슈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그것은 미·중 양국이 전 세계에 기여하는 1단계 조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완벽한 합의는 없을지도 모른다"면서 "해결책을 찾고 불가피한 차이를 관리하려는 양국에, 전 세계 미래가 달렸다는 것을 양국 지도자들이 깨달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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