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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 자동차 타이어, 전남 영암서 안전 검사받는다

송고시간2019-11-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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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 타이어 안전 시험기관으로 지정

타이어정비
타이어정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인근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내 유일의 '자동차용 타이어 안전확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와 한국자동차연구원,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유통 타이어 안전성을 높이는데, 안전확인 시험기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연구원 산하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를 타이어 안전확인 시험기관으로 지정했다.

자동차용 타이어 안전확인 시험기관 지정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타이어는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의 시험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는 2013년부터 국내 타이어 제조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시제품 타이어 내구 성능 평가를 하며 타이어 시험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타이어 주행 내구 시험기'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 지원 아래 올해 2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17025)자격 획득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국가공인검사기관(KOLAS 17020) 자격 취득에 이어 자동차용 타이어 안전확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자동차용 타이어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 확인 대상 제품이다.

안전 확인 대상 제품은 법령에 따라 모델별로 안전 확인 시험에 합격하고, 한국제품안전관리원(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안전인증(KC인증)을 받아야 국내 유통이나 수출이 가능하다.

자동차연구원
자동차연구원

[자동차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한-EU FTA 협정에 따라 유럽산 타이어는 유럽 안전인증인 E마크를 획득한 경우 예외적으로 국내 안전인증이 면제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자동차용 타이어 안전 확인 시험기관이 없어 한국·금호·넥센 등 국내 타이어 3사와 타이어 수입업자는 '자체시험'으로 안전 확인 시험을 대신했다.

그 결과를 안전인증기관(국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외국 국가별 지정 인증기관)에 제출해 안전인증(국내 KC인증·외국 국가별 인증)을 받았다.

이로 인해 '자체 시험'에 대한 신뢰성 문제와 수입 타이어의 상당수가 안전 확인 시험기관 인증 없이 유통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남도는 시험기관 지정에 따라 자동차용 타이어의 안전이 대폭 강화됨은 물론 당장 연간 2억~3억 원의 수수료 수입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럽 수출 시 필요한 E마크를 국내 KC인증으로 대체할 경우 매년 20억~30억 원의 추가수입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영배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국가기술표준원과 협력해 2020년 KC인증과 유럽 E마크 상호 인정 체제를 확립하고, 현재 추진 중인 전기차·수소차 관련 사업을 키워 국제자동차경주장 주변을 미래차 부품 생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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