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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풍향계] 미중 무역협상·홍콩 시위 사태 주목

송고시간2019-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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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PG)
미중 무역협상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이번 주(11월 18∼22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의 방향과 홍콩 시위 사태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은 당초 16∼17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칠레가 반정부 시위로 정상회의를 취소하면서 서명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정상회의가 무산된 이후 미국 주요 당국자들이 잇달아 무역 협상에 관한 낙관적인 발언을 하며 협상 타결 기대를 키우고 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지난 15일 "중국과의 무역 협상은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결국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14일 미국 외교협회 행사에서 무역 협상을 두고 "매우 좋은 진전이 있고 매우 건설적"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로스 장관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우리는 마지막 디테일을 남겨두고 있다"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양국은 아직도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 기술 이전 제한과 이행 방법, 관세 철회 등을 둘러싸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타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당분간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의제를 조율하고 확정하는 과정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15일부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만큼 양쪽이 발 빠르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격화하고 있는 홍콩 시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콩은 시위가 확산하고 진압이 점차 강경해지며 대부분 대학이 수업을 중단하고 초·중·고등학교가 임시 휴교령을 내리는 등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증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미국은 홍콩 시위대를 두둔하며 중국을 압박하지만, 중국은 시위에 강경하게 대처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국의 긴장감이 커질 우려도 있다.

국내에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내년 실적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실적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달 21일 발표되는 11월 1∼20일 수출입 현황도 주목된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은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이 지난 15일 낸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110∼2,180, 하나금융투자 2,100∼2,150, 케이프투자증권 2,140∼2,190 등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현지시간 기준)은 다음과 같다.

▲ 18일(월)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 19일(화)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 20일(수) = 한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10월 수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 21일(목) = 한국 11월 1∼20일 수출, 메스터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도움말 =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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