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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불모지' 라오스 첫 야구 리그, 코이카배로 개막

송고시간2019-11-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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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코이카 등 한국이 만든 남녀 6개 팀 참가

(비엔티안[라오스]=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야구의 불모지'와 같았던 라오스에서 16일 라오스 사상 첫 야구 리그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배로 개막했다.

코이카 라오스 프로젝트 봉사단과 라오스 야구협회는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사파비사 경기장에서 제1회 코이카배 라오스 야구 리그 개막식을 하고 2개월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라오스 첫 야구리그, 코이카배로 개막
라오스 첫 야구리그, 코이카배로 개막

(비엔티안[라오스]=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16일 개막한 라오스 사상 첫 야구리그인 '제1회 코이카배 라오스 야구 리그' 참석자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11.16
youngkyu@yna.co.kr

라오스 최초 야구 리그인 이번 대회에는 현지 첫 야구팀인 라오J브라더스와 라오스 동덕 국립대 야구팀인 '라오스 미라클', 머스 웨인짠 고교 야구팀에서 각각 남녀 한 팀이 참가, 모두 6개 팀이 경쟁한다.

개막식에는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 오성수 코이카 라오스 사무소장과 라오스 야구협회의 캄파이 회장과 분행 부회장 등 현지 야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과 라오스는 여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데 야구도 그 중에 대표적인 분야"라면서 "한국이 '하면 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과 스포츠 강국의 꿈을 실현했듯이 라오스 야구팀도 이러한 정신을 가진다면 머지않아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오스 교육체육부 차관을 지낸 캄파이 회장은 "야구의 불모지였던 라오스에서 한국 정부와 코이카의 지원으로 이런 대회가 성사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야구협회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러한 라오스 인적 자원 개발에 대한 지원은 한국과 라오스의 협력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오J브라더스는 '라오스 야구의 아버지'로 불리며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은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2015년 창단한 팀으로 현지 국가대표팀 역할을 하고 있다.

라오스 미라클과 웨인짠 고교 야구팀은 코이카와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KIDC)가 공동으로 파견한 코이카 라오스 프로젝트 봉사단이 올해 4월 창단한 신생팀으로 모두 한국인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

라오J브라더스와 다른 신생팀 간 경기력에 현격한 차이가 있어 라오J브라더스는 13∼15세로 구성된 2군을 출전시켰고, 리그 막판에는 신생팀 우수선수로 별도를 팀을 꾸려 라오J브라더스와 대결하는 특별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한국의 DGB금융 지원으로 비엔티안에 국제 규격으로 짓고 있는 라오스 최초 야구장이 올해 말 준공되면 이곳에서도 리그전을 펼칠 예정이다.

신 대사의 시구와 캄파이 회장의 시타로 시작한 이날 개막 경기는 라오스 미라클과 웨인짠 고교의 여자 야구팀의 대결로 이뤄졌다.

라오스 첫 야구 리그서 시구하는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
라오스 첫 야구 리그서 시구하는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

(비엔티안[라오스]=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16일 개막한 제1회 코이카배 라오스 야구 리그의 첫 경기에서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왼쪽)와 캄파이 라오스 야구협회장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하고 있다. 2019.11.16
youngkyu@yna.co.kr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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